월급만 모아선 안 된다? 나도 투자 공부를 시작했다
“돈을 모으려면 월급만 잘 관리하면 되는 거 아냐?”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. 적어도, 예금 통장을 확인하기 전까지는.
몇 달 동안 열심히 아껴서 100만 원을 모았는데, 이자 수익은 겨우 몇 백 원이었다. 그때 처음으로 머리를 스친 단어가 있었다. 바로 ‘투자’.
1. 월급 저축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걸 깨닫다
처음 돈을 모으기 시작했을 땐, 적금만으로도 뿌듯했다. 계좌에 숫자가 늘어가는 게 성취처럼 느껴졌으니까.
하지만 점점 느껴졌다. 물가는 오르는데, 통장 잔고는 그대로라는 것.
작년에 4,000원이던 점심이 올해는 5,500원이 되었다. 카페 커피 가격도 500~1,000원씩 올랐다. 돈의 가치가 줄고 있다는 걸 체감하게 된 순간이었다.
2. 투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
‘투자는 부자들이나 하는 거 아니야?’ ‘손해 보면 어쩌지?’ ‘나는 금융 지식도 없고, 숫자도 약한데…’
그게 내가 투자를 피했던 이유였다. 하지만 어느 날, 회사 선배가 말했다.
“지금 네가 하는 건 돈을 ‘모으는’ 게 아니라, 조금씩 ‘줄어들게 두는’ 거야.”
그 말이 강하게 박혔다. 그래서 결심했다. 투자 공부라도 해보자.
3. 나의 첫 투자 공부 – 시작은 아주 작게
나는 처음부터 주식이나 코인을 하지 않았다. 대신 ETF와 적립식 펀드를 검색하기 시작했다. 복잡한 개념은 아직 이해가 안 됐지만, ‘월급의 10%만 자동으로 넣는 방식’이라 나에게 맞는 안전한 입문이라고 느꼈다.
투자 유튜브 영상도 여러 개 봤다. 하지만 그보다 나의 소비 구조를 분석하는 게 더 큰 공부였다. 얼마를 소비하고, 얼마를 저축할 수 있는지 정확히 알게 된 후부터 ‘내가 감당할 수 있는 투자 금액’을 정할 수 있었다.
4. 중요한 건 ‘투자금’보다 ‘투자 습관’
나는 지금도 소액만 투자하고 있다. 한 달에 5만 원, 많아야 10만 원. 금액은 작지만, 이걸 매달 자동이체로 하고 있다.
중요한 건 ‘금액의 크기’가 아니라, ‘투자를 생활 속에 녹여내는 감각’이었다.
처음엔 주식 뉴스 하나도 이해 안 갔다. 하지만 이제는 조금씩 ETF, 금리, 배당 같은 단어들이 익숙해진다.
이해하지 못하는 영역에 내 돈을 넣는 일은 더 이상 하지 않는다.
5. 초보자를 위한 나만의 투자 규칙
- ① 내가 이해한 것에만 투자한다 – 유행, 유튜브 추천 따라가지 않기
- ② 잃어도 생활에 지장 없는 돈만 투자 – 감당 가능한 손실 범위 설정
- ③ 자동화된 방식으로 꾸준히 – 자동이체 + 장기 목표
이 세 가지는 지금까지도 내 돈을 지켜주는 기준이다.
경제는 소비를 줄이는 게 아니라, 돈이 자라게 하는 것
경제 공부는 절약만으로는 완성되지 않는다. 내가 번 돈을, 나 대신 일하게 만드는 감각이 필요하다.
투자란 거창한 게 아니다. 1만 원부터, 매달 꾸준히 ‘돈의 흐름’을 바꾸는 습관이다.
당신도 지금, 월급만으로는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면 투자 공부의 첫 걸음을 내딛어보길 바란다.